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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유없이 힘든 것 같을 때

by ⛰️ 산이좋아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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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건 힘들다. 때로는 귀찮고 벅차다.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그 뒤에 따라오는 좌절도 지겹고 뻔하다.

살아가자, 나아가자, 행복하자라는 말들도
가끔은 나를 지치게 한다.

때로는 혼자가 되고 싶고,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고립되고 싶으며
더 이상 애쓰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그럼에도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
이럴 때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그냥 행복하고 싶다.
 
살다보면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건지 
대체 무엇을 위해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버텨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의 마음은 이유없이 무너진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분명 오늘 하루 아무일도 없었는데
내 마음은 왜 무너졌을까
이유를 도통 모르는 그런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유독 머리도 아픈 것 같고 무기력하다.
 
무기력이 힘든 이유는
벗어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무기력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러기 싫다고 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무기력은 너무 잘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그래서 무기력이 찾아왔을 때 첫걸음이 중요하다.
그 첫걸음을 어떻게 떼느냐에 따라
무기력에서부터 쉽게 벗어나기도 하고 어렵게 벗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무기력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샌가 사라지고 없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다면 괜찮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것 같아 시무룩하다면 
마무리한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자.
지금 이 순간에는 고생한 나를 위해서
기분 좋은 칭찬 한마디면 된다.

당신의 삶은 가치가 있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또 사랑받을 수 있는
당신은 가치 있다.
당신의 사명에 다가가며 남들을 돕고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당신은 가치 있다.
좀 더 완성된 자신을 위해 조금씩 배우고 경험해 가는
당신은 가치 있다.

당신은 중요하다.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형편없어 보여도
당신은 여전히 가치 있다.
인간은 가치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타인들의 고민을 듣다 보면 행복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성공했다는 사람도 정작 본인은 성공 안 했다고 생각할 수 있고,
행복하겠다는 사람도 정작 본인은 행복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다.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하고 싶다.
인간은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하다.
 
몸은 다치거나 아프게 되면 알 수 있다.
마음은 다치거나 아프게 되도 알 수 없다.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비극적인 것, 슬픈 것들을 접하게 되면 마음은 알게 모르게 낙담한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이 쌓이면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작은 눈이 쌓여 나뭇가지가 부서지고 지붕이 무너지는 것처럼 마음도 다치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사소한 일이었더라도 본인 마음에 집중해야 한다.
작은 일이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쉽게 넘겨버리기에는 본인 마음을 막 대하는 결과를 부르게 된다.
 
마음은 눈 깜짝할 사이에 무너진다.
사람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고, 
준비하던 프로젝트가 망했을 때,
그리고 취업을 위해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직장에서 아무 이유 없이 비난을 받았을 때
마음은 무너진다.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삶은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나야만 했던 이유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어떤 일은 삶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마음이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면
그 일은 나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을 내 인생에서 필요한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
마음이 무너진 이 순간을 역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하나만큼은 분명하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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